한정임(사진) 강원도 여성특보가 7월 1일자로 제6대 양양군자원봉사센터 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년.
한 소장은 “유례없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양양군자원봉사센터가 지역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양양자원봉사대학의 질적 향상과 폭 넓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2010년 자원봉사센터 산하기관으로 설립한 양양연탄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다변화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랜 세월 자원봉사센터의 기반을 다져온 봉사자들과 소장님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 양양군과 자원봉사센터가 어려운 이웃들의 희망의 등불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에 감사드리고, 이제는 그 토대 위에 시대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더 크고 넓은 포용의 그릇을 자원봉사센터가 마련해 지역발전을 뒷받침하고 지역공동체의 큰 디딤돌이 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한 소장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안전한 자원봉사 매뉴얼을 마련하고,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연탄나누기와 사랑의 쌀 나누기를 집중적으로 전개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4월 자원봉사릴레이, 5월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 행사, 6월 양양문화제, 7월 피서철 자원봉사 활동, 9월 양양송이축제, 10~11월 연어축제와 단풍철 지원활동 등 계절별 다양한 맞춤형 자원봉사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내 최초로 양양군에서 여성 기획감사실장을 지낸 한정임 소장은 1977년 9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와 1991년 가정복지계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998년 도내 최초로 여성 홍보계장을 맡았으며, 2001년 5급 사무관으로 승진, 주민자치지원단장을 맡아 현북면 주민자치센터 개소에 기여했다. 지난 2003년 강현면장과 2006년 양양읍장을 거쳐 자치행정과장과 민원봉사과장을 두 차례 지내고 주민생활과장을 세 번 역임하는 등 여성공무원으로서 도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며 남성중심의 공직사회에서 여성파워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친 한정임 소장은 지난 2018년부터 강원도 여성특보로 임명돼 여성 능력개발 및 사회참여 지원과 강원여성정책 및 가정·성폭력근절 정책개발 자문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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