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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 칼럼/ 음악을 통한 삶의 질 높이기
등록날짜 [ 2020년06월08일 16시14분 ]
요즈음의 음악은 트로트 음악이 소위 ‘대세’이다. TV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트로트 가수들이 각종 매체를 장식하고 있으며 그들의 노래와 예능를 통해 보고 듣고 배우며 힘든 ‘코로나 시대’에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TV를 틀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걸그룹과 아이돌그룹의 노래와 예능프로 대신 트로트 장르가 모든 매체에 대단한 위력을 발휘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은 첫째로, 트로트 멜로디가 어릴 적부터 우리의 귀에 익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따라 부르기 쉽고, 둘째로 가사의 내용이 우리의 인생사인 희·노·애·락과 민족의 애환이 뚜렷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노래의 의미로 삶을 되돌아볼 수 있고 위로도 받고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다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수 본인의 젊은 시절 방황을 이겨낸 스토리를 들려주며 청년들에게는 “항상 똑바른 마음을 먹고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시간이 찾아 온다”라는 조언과 그에 맞는 응원의 노래를 들려주니 ‘걸그룹과 아이돌 세대’들도 트롯트 음악에 감동받고 좋아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어렵지 않은 멜로디에다 가사의 내용이 우리 마음에 와 닿고 가수의 진정성까지 곁들여 지니 트로트 음악이 확고한 음악장르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요즈음의 트로트 열풍처럼 의미 있는 음악에는 듣는 사람을 움직이는 엄청난 파워가 있다. 트로트만이 아니다. 모든 음악장르에는 고유한 음악 그 자체와 연주자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 감동은 사람들에게 삶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삶의 과정을 긍정적으로 만든다. 가수, 성악가, 악기 연주자, 지휘자,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같은 모든 음악가들도 의미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 관객에게 감동과 꿈을 주는 동시에 음악가 스스로도 그 연주를 통해 감동받고 치유받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새 희망과 꿈을 다짐하게 되는 것이 바로 세계 공통언어인 음악이고 음악가이다.
우리 지역 속초·고성·양양에서도 각종 행사와 연주회를 통한 음악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음악인들은 음악회 공연을 위해 선곡 하나하나와 연주 하나하나에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최선을 다하여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하고 무대에 서는 과정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이 피땀 어리고 값어치 있는 무대를 편안히 앉아서 즐기는 것은 우리의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큰 기회가 되는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음악회 티켓은 저렴하지 않고 예약하기도 쉽지가 않고 심지어 사전 리허설 때도 티켓을 구매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지자체 후원으로 무료 음악회도 많다. 초청 음악인들은 자기 장르의 성취를 위해 피땀 어리게 노력한 감동적인 음악인들이다. 이들을 만나고 연주를 보고 소통하는 자체가 ‘대세’ 트로트 가수 못지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지역은 공연장이 아주 가까이 있다. 가족과 직장동료와 각종 모임에서 공연시간에 따라 외식을 하고 음악회에 참석하거나 공연을 보고 외식하는 것을 생활화해 보자. 음악회 시작 네 시간 전에 열리는 연습리허설에 양해를 구해 관람해 보는 것도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모든 것이 멈추어 있는 듯 보인다. 힘들고 우울할수록 음악이 힘이 되며 ‘코로나 시대’는 언젠가는 극복된다. 이 기회에 전문가에게 악기나 노래나 성악을 배우고 6개월이나 1년 뒤 연주회도 함께 하는 것을 상상해 보자. 100세 시대 삶의 긍정적인 새로운 에너지가 생길 것이다. 향후 상황에 맞게 우리 지역에서 음악회가 열린다면 개인위생도 철저히 하여 적극적으로 찾아가자. 음악으로 삶의 즐거움을 느끼는 일상을 만들며 살아가자.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지은환
양양군 음악협회장
양양 동호해변 비치얼스 art cafe 대표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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