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돼 고성 죽왕지역이 해양심층수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정부는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에 해양심층수산업을 국가 신동력 육성산업으로 확정하고, 지난 2014년 고성을 중심으로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나섰다.
이에 따른 사업기획 및 연구용역을 지난해 9월 완료하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9년간 총 2,419억원을 투입해 단계별(3단계)로 기반구축, 연구개발(R＆D), 기업지원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1단계(2016∼2018)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육성 기반 구축, 2단계(2019∼2021) 해양심층수 융·복합산업 활성화, 3단계(2022∼2024)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 글로벌 비지니스 확대 등 3단계로 나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해양심층수산업지원센터 건립
이와 병행해 강원도와 고성군도 3,326억원을 투입해 해양심층수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도와 고성군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해양심층수산업 육성 △힐링 및 건강이 있는 해양심층수 테마공원 조성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화 △주민 실질소득을 보장하는 농수산물 접목 등 4가지 전략과제를 세우고 총 35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도와 고성군은 기존 해양심층수농공단지보다 18만9,000㎡ 늘려 제2농공단지(사업비 150억원)를 조성하고, 1·2단지 내에 총 88개의 기업체와 31개의 창업보육기업을 유치해 88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해양심층수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창업보육센터 설치 및 운영, 청년창업 지원 및 사후관리, 해양심층수산업 인력 양성, 제품 마케팅 강화, 종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등에 나선다.
해양심층수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도로, 공원, 휴게시설 등 기반시설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 및 휴양시설은 민간자본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테마공원 내에는 1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타라소테라피(해양요법)센터, 해양심층수과학관(100억원), 송지호와 죽도섬을 연결하는 스카이워크(100억원), 번지점프 등 체험시설인 지상 50m의 스카이챌린지타워(30억원), 콘도 및 가족호텔 등 2000억원 규모의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해양심층수 먹거리촌인 푸드타운(30억원), 해조숲 및 해중공원 등도 조성해 송지호와 오호리 일대를 해양심층수 관광1번지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해양심층수, 농수산업에 접목
도와 고성군은 이와 함께 국제협력사업, 신품종 시험생산 연구개발, 헬스케어 R＆D,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 식품 등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해 유치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양심층수를 농수산업에도 접목할 예정이다. 기술이 입증된 해양심층수 축양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수산생물(종묘)을 계절별, 생산 시기별로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를 통해 공급하며, 해양심층수 미네랄을 농산물 생산에 이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 120억원을 투입해 심층수 취수관을 설치하고 종묘생산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12개소의 어종별 축양시설을 건립하고 해조류 증양식단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부문별 투자재원은 산업단지조성 2,734억원(48%), 테마파크조성 2,527억원(44%), 연구개발 177억원(3%), 농수산업 접목 268억원(5%)이다.
재원별로는 국고 993억원(17%), 지방비 2,094억원(36%), 자부담(민자) 2,658억원(47%)이다.
도와 고성군은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 등 국고보조사업을 최우선 반영하고,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서는 민간부문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중요성을 고려, 도비 등 투자의 우선순위를 적용해 투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는 해양심층수 산업기반 조성과 고부가 기술개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추진될 경우 생산유발효과만 1조2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고성이 명실상부한 해양심층수의 메카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해양심층수 융·복합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돼 고성 죽왕면 일대가 국내 해양심층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죽왕 오호리와 송지호 일대를 촬영한 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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