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지역구 새누리당 이양수 국회의원 당선인은 “속초·고성·양양지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설악신문 창간 2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오색케이블카 국비 확보, 통일경제특구법 제정 등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속초·고성·양양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국민이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쏟도록 하겠다. 우선 지역 최대의 현안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과 오색케이블카 국비 확보,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 보상차원의 통일경제특구법 제정 등 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초선이지만, 20년 가까이 쌓은 정치 경험과 다양한 중앙 인맥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
-원내부대표에 선임돼 지역의 기대가 큰데.
▲어렵고 중대한 시기에 원내부대표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당리당략에 치우쳐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지역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또 원내지도부의 일원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여야 및 정부 협상과 상임위 활동, 정책 조정 등 당과 국정, 국회를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도내 유일의 원내부대표인 만큼,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도 현안을 해결하는데도 앞장서겠다.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 보상해야”
-통일경제특구법을 대표 발의 법률로 제시했는데, 그 이유와 실현 가능성은.
▲금강산관광 중단은 고성과 속초·양양 경제를 상당히 피폐하게 만들었다. 이를 보상할 수 있는 근거나 법적인 기준이 없이 그 피해는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금강산관광이 재개돼야 하겠지만, 당장 남북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은 적다.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간접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취지다. 폐업이나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직접 보상하거나 고성군에 특별교부세 등의 지원, 인근지역에 대체 사업을 유치·지원하자는 것이다. 사업비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이나 국비를 활용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명분이 충분한 만큼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강원도뿐만 아니라 다른 접경지역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국회의원들, 도지사 등과 합심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
-주위에서 당선인을 ‘운 좋은 사람’이라 하는데 동의하는가.
▲올해 저의 운세가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가 깨치는 형국이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저는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주위 분들께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리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 저를 물심양면 도와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애써 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과 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달라는 유권자들의 바람 덕분으로 생각한다. 발전, 혁신을 기대하는 지역민들의 염원이 분출되어서 부족한 제가 당선되는 영광을 가진 것이라 생각하며, 이 모든 것은 속초·고성·양양 지역 분들의 값진 승리라 생각한다.
“협치 국회 만드는 데 일조”
-동서고속화철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는데 복안은.
▲모든 속초시민과 강원도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 비용편익이 당초 0.6에서 0.8 가까이 올라가는 등 상당히 많은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이제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98%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 남은 2%는 정치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목전에 있는 동서고속화철도에 대해 최대한의 정치력을 발휘해 주민 여러분께서 일궈놓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 상황에서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면 예비타당성조사 재검토나 정책분석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따라서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집중 완화 차원에서 정책적 판단에 의해 사업이 결정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강원 지역에 대한 소외 보상차원에서 정부가 정책적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논리를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다.
-속초·고성·양양 3개 시·군의회의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있는데.
▲의장단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시·군의회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역의 새누리당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의장단 구성에 문제가 생겨 당과 지역이 분열되고 대립하는 것 또한 방치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훌륭한 의장단이 제대로 구성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분열과 대립을 방지할 수 있는 중지와 지혜를 모으는데도 힘쓰겠다.
-최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계파정치 폐지, 지방 선출직 공천제 폐지 등을 주장했는데 생각에 변함은 없는가.
▲변함이 없다. 다만 이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최근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무산 등 계파 갈등이 다시 심화되는 양상이다. 친박이라고 해서 호가호위 해서도 안 되고 비박이라고 해서 여당 의원이 청와대와 대통령을 공격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정 동반자적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옳은 목소리를 내는 데 역할을 다 하겠다. 특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전적으로 찬성하며, 불체포특권 등 각종 국회의원의 특권을 폐지하는데 앞장서겠다.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서로 감정을 건드려 공방하기 보다는 문제 자체에 집중해 지혜를 모으는 국회, 협치 국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또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해 주민에게 선택권을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임위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희망하는데 이유는.
▲속초 ·고성·양양지역은 농업과 축산업, 수산업이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현재 많은 분들이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침체되고 농어업을 하기 위한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농어민들의 소득은 도시민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여기에 산업화 과정에서 1차 산업에 대해 저곡가 등 낮은 물가 정책으로 인해 농어민들의 손해가 증가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상대적인 소외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농어민들의 박탈감을 해소하고 농축수산업을 우리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농어민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1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런 의미에서 농해수위 배정을 희망하게 됐다.
-지역주민께 하고 싶은 말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준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어깨가 대단히 무겁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정치도 발전시켜 달라는 지역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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