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의회 제250회 임시회에서 ‘속초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소규모 수학여행단 및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대한 보상금 지원기준이 세분화돼 추가 지원이 가능해졌다.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그동안 수학여행의 경우, 최소 100인 이상 단위로 지원되던 것을 최근의 소규모 수학여행 추세에 맞게 30인 이상, 100인 이상부터는 매 50인 단위로 세분화 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관광비수기인 1~3월, 6월, 9월, 11월, 12월의 경우 기준 보상금의 30%를 추가 지급해 비수기 수학여행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수학여행단은 2010년 214개교 6만9,000명에서 2011년 135개교 4만6,000명, 2012년 80개교 2만2,000명, 2013년 71개교 1만8,000명으로 줄어들었다. 2014년에는 세월호사고 여파로 16개교 4,000명,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19개교 5,000여명으로 급감했다. 올 들어서도 수학여행 단체보상금 신청 건수가 지난달 현재 5개교 1,000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소규모 여행 위주로 변화된 수학여행 패턴에 맞춰 유치활동을 벌이는 한편, 지역 숙박과 여행·농어촌 및 테마시설을 운영하는 각급기관·단체 등과 연계해 여행상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은 일반 단체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단의 급감으로 침체에 빠진 설악동을 활성화 시키고, 관광비수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행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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