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골프 유망주 주대운(16, 양양중 3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대운은 지난 9~13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5회 르꼬끄배 전국 중고교 골프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200명이 참가한 중등부에서 그는 월등한 기량으로 예선전을 통과한 후 40명이 겨룬 결선에서 이틀 합계 139타로 3명과 동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평소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주대운은 피 말리는 승부 끝에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주대운은 “전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 기쁘고 그동안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과 고향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양이 고향인 그는 골프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양양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으며, 골프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강원도지사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그해 전국 청소년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데 이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줬으며, 지난해에는 제13회 건국대학교 총장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우승을 하며 차세대 골프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176cm의 키에 80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주대운은 파워 있는 스윙으로 성인과 맞먹는 240~250m의 비거리를 자랑하는 장타가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설악권 출신의 골프스타 김경태와 노승렬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주대운은 오는 28~31일 강릉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골프대회 출전을 앞두고 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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