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간성읍에서 문구용품점을 운영 중인 이가 자신의 가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화제다.
문구용품점 주인 이동균 씨는 지난달 28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어렵게 구한 보건용 마스크 300장을 돈을 받지 않고 배부했다.
이 씨는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악덕 상인도 있는 반면 양심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도 있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서민들의 마음을 조금은 위로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최근 후배로부터 마스크를 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돈을 부쳐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이런 정성들이 모이면 코로나19도 금세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또 그는 “어려운 시기에도 사람들이 정직한 방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후,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정중히 사양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달 28일 고성 간성읍 한 문구점에서 보건용 마스크 300장이 무료로 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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