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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문영준 고성 부군수(군수 권한대행)
“국내 최고 체류형 평화·해양 관광지 만들어 나갈 터” /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 첫 삽” / “국비사업 적극적으로 확보해 일자리 확충”
등록날짜 [ 2020년02월03일 17시25분 ]

2020년 새해를 맞아 속초시장과 고성 부군수·양양군수의 신년대담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9일 고성군수 권한대행 문영준 부군수를 만나 올 한해 군정 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 한 해 고성 군정을 평가한다면.
▲지난해 4월 고성 대형 산불로 주민들이 막대한 재산피해를 당했고 울창한 산림이 사라졌으며, 1,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시련을 겪었으나, 모든 군민과 공무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괄목할 만한 군정성과를 이뤄냈다고 본다. 군정의 최우선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910억원의 민자를 유치하고 1,379억원의 국비 등을 확보해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초석을 다졌고 생활형 사회간접자본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전입 지원 시책을 통한 인구증대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유동인구 유입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이를 위해 ‘어게인 고 고성(Again go goseong)’을 테마로 핫 플레이스 10선 선정, 고성 DMZ 평화의 길 개방, 829GP의 문화재 등록, DMZ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등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평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4계절 송지호 밀리터리체험장 개장, 다양한 서핑축제 개최 등 관광인프라도 새롭게 구축했다.

-올 한 해 역점 추진사업은. 
▲올해는 ‘새로운 고성 만들기’에 시동을 건 만큼 조직과 행정 역량을 집중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지역에 돈이 돌고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 고성군이 지역의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확보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모사업추진단(T/F) 운영을 통해 정부 부처 및 강원도의 국비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일자리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 통일전망타워를 거점으로 하는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승인, 고성 DMZ 하늘길 개설, 북한음식점 개점, 민통선 북상, DMZ 평화의 길 추가 개방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체류형 평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해양레저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의 첫 삽을 뜨겠다. 이와 함께 북부권에 ‘금강쪽빛 DMZ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남부권에 복합국민체육센터 건립, 간성도서관 신축과 토성공공도서관 증축 등을 통해 주민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 아울러, 지역 현안사업인 동해북부선 철도(강릉~제진) 조기 추진과 동해고속도로 연장(속초~제진), 국도46호선 진부령구간 선형 개선과 산불 메모리얼파크 조성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겠다.

-질 좋은 일자리 부족, 수산자원 고갈, 의료시설 부족, 부족한 교육환경 등으로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인구 늘리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2019년 기준 고성 인구는 2만7,260명으로 2018년 대비 884명이 줄었으나 출생아 수는 34명 증가해 전체적인 인구감소와 대조적인 면을 보였다. 이는 군의 생애주기별 인구 늘리기 시책의 하나인 출산양육지원사업과 모자보건사업의 느리지만 꾸준한 효과로 볼 수 있다. 고성군의 경우 현재 노인(65세 이상) 인구가 7,659명으로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노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농어촌지역의 인구 경향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성군은 2005년부터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해 왔으며, 2016년 12월 조례 개정으로 2017년부터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주택수리비 지원, 전입세대 정착 지원 등 인구시책을 강화해 추진했다. 그리고 시책을 통한 인구증대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유동인구 유입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2019년부터 정책을 전환했다. 민간 투자유치와 국비 확보를 통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국내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는 해양관광인프라 구축, 군인가족 정착을 위한 군인아파트 건립 등을 통해 인구증가의 선순환구조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재)고성해양심층수산업진흥원 운영”
-올해 고성에서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와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개최하는데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과 기대효과는.
▲올해 10월 개최될 산림문화박람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완벽하게 준비해 산림수도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2022년 강원 세계산림엑스포의 주 개최지를 선점하기 위한 테스트 이벤트로 삼아 한 치의 빈틈이 없게 개최하겠다. 오는 2월까지 산림문화박람회 행사추진 전담반을 구성해 9월까지 콘텐츠 개발, 홍보, 관광객 수용시설 정비와 확충 등을 통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아울러, 온천대축제 역시 2월까지 기본계획수립과 매뉴얼 확정, 전담 조직구성을 마치고 9월까지 행사 프로그램 개발과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산림문화박람회(10일간)와 온천대축제(4일간)를 10월에 개최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행사기간 중 백두대간 민족평화 트레킹대회, DMZ 평화의 길 탐방, 고성통일명태축제 등의 행사를 열고 이들 행사를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등 주요 관광지와도 연계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가져오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심층수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떻게 연계해 나갈 계획인지.
▲해양심층수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의 효과적 운영과 해양심층수 연구개발 활동의 전문성 제고, 창업보육, 마케팅, 시제품 개발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재)고성해양심층수산업진흥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강원도로부터 해양심층수산업진흥원 설립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운영계획을 수립했고 곧 운영조례를 마련해 3월에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제2특화농공단지가 조성되면 투자유치 부지가 확보돼 관련 산업과 유망벤처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고성군은 개청 이래 최대 규모 사업인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해중경관) 사업의 첫 삽을 뜨는데, 사업 추진계획은.
▲죽왕면 오호리 연안 일원에 총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해상, 해중, 육상으로 나뉘어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해상시설로는 해상길과 해상전망대, 스쿠버다이빙 데크, 해중시설로는 해중 네이비 공원, 육상시설로는 복합레저시설인 오션에비뉴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오는 2022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주민설명회 등과 같은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9월 실시 설계가 마무리되면 11월에 첫 삽을 뜨게 된다.

“고성 통한 금강산 개별관광 희망”
-고성군이 평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책은.
▲고성은 남북교류 시대에 핫 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중국 등 3국을 통한 북한 개별관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엔 금강산 개별관광도 포함돼 있다. 우리 군은 중국 등 3국을 통한 금강산 개별관광이 아닌 고성을 통한 금강산 개별관광을 희망하고 있다. 고성은 접경지역 중 유일하게 DMZ와 NLL을 가지고 있고 분단 군의 공간적 특성이 있기에 829GP, DMZ 평화의 길, 건봉사, 화진포 등 DMZ와 가까이에 있는 지역을 거점화하고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와 타라소테라피 단지를 조성해 해양복합레저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우리 군은 정부와 강원도의 남북교류 구상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018년 9월 3개 분과의 남북교류협력추진단을 구성해 자체추진사업, 협력사업, 전략사업 등 남북교류 협력사업 3개 분야 35개 단위사업의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민선 7기 들어 기업의 투자유치에 집중해 성과를 내기도 했는데, 기업 유치를 위한 계획과 현재 유치 중인 기업이 있는지, 더불어 좋은 기업을 키우기 위한 고성군의 방안은 있는지.
▲지난해 투자유치 50개 기업 1,000억원을 목표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조례 개정과 적극적인 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4개 사업 3,9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치기업 중 초콜릿 가공업체인 ㈜보나테라는 지난해 12월 부분 오픈해 운영 중이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업은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향후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 가능성이 높은 부지(군유지)를 선점해 기반을 조성한 후 투자 유치 공모사업을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기업 투자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는 타깃 기업 유치를 위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성장지향형 산업단지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D기업과 600억원 규모의 거진생활형숙박시설 조성사업을 협의 중이며, 이밖에 1,160억원 규모의 3개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고성이 문화적으로도 소외돼 있어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이 부족한데 이에 대한 대책과 관광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싸이와 함께한 DMZ 팝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 포에라마 평화페스티벌, 고성 DMZ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으로 군민에게 폭넓고 다양한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문화재단 설립과 문화예술회관 신축에 시동을 걸겠다. 그리고 각자장, 고성어로요 명인, 도예가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을 육성하고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전수교육관 건립 등을 통해 문화 예술을 부흥시키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시대’를 대비해 고성군만의 특색 있는 관광활성화 전략 수립을 위해 고성관광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고성 중심의 동해(통일)관광특구 조성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건의했고 관련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대 석호인 화진포 일원에 약 4,500억원 규모의 ‘화진포 국제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데, 올해 각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착공할 수 있도록 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해양관광의 기틀을 마련해 우리 군을 ‘희망과 미래가 있는 고성’으로 부각시키겠다.

“군정 현안 사업들 차질 없이 진행”
- 지난해 산불에 대한 보상문제가 아직도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군의 입장과 대책은. 이와 함께 산불복구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피해주민 1,337명 중 한전과의 논의 사항을 수용한 피해주민 1,100여명은 1월 16일까지 보상 신청·접수를 마쳤으나 한전과의 협의에 동의하지 못하는 일부 비대위를 중심으로 별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실정이다. 고성군은 현재 피해주민들이 보상신청서류를 제출한 만큼 한전으로부터 빠른 시일 내에 보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구상권은 고성군 단독으로 대응할 사항이 아니므로 행정안전부, 강원도, 한전과 협의하겠다. 산불피해복구는 경관수 조림을 이미 완료했고 미완료된 긴급 벌채와 산불재난 폐기물 처리는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주택복구사업과 지적재조사사업, 도로정비, 배수로 개선사업은 올해 연말 마무리하고 지방 상수도 확장공사는 202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당분간 군수 부재로 지역민들의 걱정이 크다. 고성군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 생각인가.
▲현 상황에 대해 큰 관심과 우려를 보내 주신 군민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1월 9일 곧바로 특별지시를 통해 복무기강과 비상대비태세 확립에 나섰다. 그리고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 군수 재선거에 고성군 공직자가 선거 중립 의무를 철저히 준수토록 지시했다. 권한대행 기간 동안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대민행정서비스 제공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등 여러 사업들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이 걱정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성군 공직자 모두는 많은 군민의 관심과 격려, 우려를 한시도 잊지 않고 있으며, 권한대행체제가 끝나는 4월 15일까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 지난해 대형산불과 유난히도 많은 태풍으로 군민 모두의 삶이 어느 해보다 많이 고단했다. 고단했던 만큼 서로가 의지하고 힘이 됐던 해이기도 했다. 함께하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는 경험을 했기에 지금의 어려운 상황도 군민과 함께하면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한다. 지난해 고성군이 10~2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기본적 인프라를 계획하고 만듦으로써 ‘새로운 고성 만들기’에 시동을 건 만큼 올해는 군정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는 군민들이 소망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대담 : 장재환 편집국장
정리 : 이광호 기자




 

이광호 (campin@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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