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무용단 창단 20주년 특별기획 무용 콘서트 ‘아바이’가 오는 11월 1일 저녁 7시 30분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강원도와 속초시가 주최하고 강원도립무용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실향민마을인 속초 아바이마을을 배경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실향민들의 슬픔과 아픔을 새로운 무용 콘서트로 선보인다.
모두 6개의 장과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구성된 공연은 관광객들이 갯배에 올라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무용수들의 의상이 현재에서 과거로 바뀌고 과거의 아바이마을로 갯배가 도착한다. 전쟁으로 잠시 피난 와 곧 고향에 돌아갈 생각으로 살아가지만 결국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된다. ‘아빠의 청춘’ ‘17살이에요’ ‘님과 함께’ 등 트로트 메들리 속에 추억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전쟁의 상처, 두려움, 외로움과 그리움을 어쩌지 못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만남을 주제로 속초 아바이마을의 ‘돈돌라리’가 엔딩곡으로 흐르고 통일전망대에서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위한 합동 제사를 지낸다.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의 아픔을 무용으로 형상화 한 이번 작품은 앞서 지난 8월 원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속초 공연은 시가 강원도와 무용단에 요청해 성사됐다고 한다.
좌석교환권은 속초문화예술회관 관리사무실에서 1인 2매까지 선착순 배부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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