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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해중경관) 조성사업’ 로드맵 <1>
동해안 최고 해양레저관광 메카 위한 대장정 첫발 내딛다 / 해수부 ‘해중경관지구’ 공모사업 선정 / 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 사업 / 410억 투입 2022년말 완공 목표
등록날짜 [ 2019년09월09일 14시28분 ]

글 싣는 순서
①최북단 고성, 접경지역에서 국제해양관광도시로
②속초, 양양의 해양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
③부산·울진의 해양관광산업의 성공 사례
④제주 서귀포 해중경관지구 조성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⑤해중관광산업의 메카 일본 오키나와 성공 사례 1
⑥해중관광산업의 메카 일본 오키나와  성공 사례 2
⑦고성군, 한반도 해양레저관광 랜드마크로 도약

최북단 고성군은 한반도와 같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로  전 지역의 66%인 440㎢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관광이 2003년 육로관광 길이 열리면서 지역이 활력을 띠기 시작했다. 숙박업소, 음식점, 상점마다 대형버스들이 줄을 이었고,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금강산관광 특수를 누려왔다. 그렇게 고성을 찾은 관광객은 10여 년 동안 175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금강산관광은 중단됐고, 잠정적이라 생각됐던 금강산관광 중단은 지금까지도 계속돼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관광사업에 매진했던 지역주민들은 하나 둘 지쳐 지역을 떠나기도 했고, 지역경제는 크게 위축됐다.

국내 최초 해중경관지구사업 선정
이런 가운데 고성군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국내 최초 해중경관지구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최종 선정되면서 해양관광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고성군의 해중경관지구사업은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연안 일원’에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을 목표로 총 예산 410억원(국비 205억원, 도비 61억원, 군비 144억원)이 투입되는 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관광복합지구(해중경관) 조성사업은 해상특화시설로 해상길(L=1,3km, B=3m), 해상전망대(500㎡), 스쿠버다이빙데크(보관창고 등)를 설치하고, 해중특화시설로는 해중 네이비 공원, 육화특화시설로는 오션에비뉴(지상 4층 연면적 3,750㎡, 복합레저시설 및 관리동), 스쿠버다이빙 장비창고(700㎡), 기반시설(주차장, 도로 녹지 등), 조경 및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진계획은 오는 10월부터 2020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건축설계 공모 포함)을 추진하고, 2020년 8월∼9월 강원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대형공사), 2020년 9월∼11월 공사 계약 후 2020년 11월 착공해 2022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남북평화시대 해양관광교류 교두보 필요
과거 해양관광은 여름 휴가철 해수욕과 경관 조망 등 단순하게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해양레저·해양치유·해양생태’ 등 복합화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고성군에서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죽왕면 오호리 연안에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을 2017년부터 강원도와 함께 준비해 왔고, 지난해 도 후보지로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된 것이다. 군은 타 지자체와 달리 실무과장이 아닌 이경일 군수가 직접 해수부를 방문해 사업을 설명했고, 민간 주도의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해중경관지구사업 선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성군이 해중경관지구 조성 사업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적으로 남․북 평화시대로의 전환 분위기를 맞아 해양관광교류 허브로서의 교두보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해중경관지구사업은 군의 핵심추진사업인 ‘해양심층수 융․복합 클러스터 종합계획’과 연계한 ‘사계절 해양관광 체험형 관광명소’ 조성으로 사업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천혜의 섬 송지호 해변 ‘죽도’ 인근은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해중경관지구로 충분한 이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동서·동해 고속도로의 개통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속초 크루즈항만 개발 및 동서고속화철도 추진으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서의 고성 접근성이 향상되어 해양관광객들의 방문 체험이 가능해진 것도 한몫 했다.

‘해중전망대’서 ‘해상전망대’로 변경
고성군의 ‘해중경관지구 조성사업’ 시행에 있어 여건상 어쩔 수 없이 사업내용이 변경된 부분도 있다.
당초 계획은 해중전망대, 해상 인도교, 사계절 해양레포츠센터, 부대시설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고성군의 사업 대상지역 바다 여건이 해중전망대를 조성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해중전망대가 설치된 해외(미국 괌, 일본 오키나와 등) 대부분의 지역은 아열대성 기후로 산호 군락과 다양한 어종으로 이루어져 볼거리가 풍부하고, 바다 속 시야가 좋아 다이버 및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와 비교했을 때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의 사업대상 지역은 산호 군락과 다양한 어종들이 부족한 편이고, 시계도 어두워 해중전망대가 기능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도 등으로 인한 해중전망대 시설의 부식이 우려되어 유지관리가 힘든 점도 지적됐다.
이에 군은 ‘해중전망대’를 관광객 유치와 해양레포츠 동호인과 내방객들의 편의를 위한 ‘해상전망대시설’로 변경했고, 사업명도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해중경관) 조성사업’으로 바꿔 추진 중이다.
고성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의 중점목표는 해양관광이 가지는 계절적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 및 특색 있는 해양레저관광 상품과 콘텐츠 개발을 통한 사계절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다.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쉽게 접근하고 체험할 수 있는 사업대상지의 수려한 경관과 조화롭고 매력 있는 쾌적한 시설 조성을 위해 새로운 해양관광 문화 창조, 그리고 지역의 농수산업 및 제조업과의 연계로 지역산업 활성화 지원 등을 고려한 동해안 최고의 해양레저관광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0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더욱더 행정력을 집중해 고성군이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nurugo@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고성군의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해중경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죽왕면 오호리 연안 일원.
해양관광 복합지구사업계획 조감도.


 

김미영 (nurugo@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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