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4일 속초와 고성, 강릉, 인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지를 현장점검하고 조사·복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날 강릉시 동부지방산림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산림분야 조사·복구 추진방안에 대한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산림청은 이번 강원 산불로 집계된 5개 시·군 산림 피해규모는 당초 고성·속초 250ha 등 530ha로 잠정 집계됐으나, 국립산림과학원 위성영상(아리랑 3호) 분석결과 고성·속초 700ha, 강릉·동해 714.8ha, 인제 342.2ha 등 1757ha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면적은 산림청 주관으로 현장조사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산림청은 ‘산림분야 조사·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산림분야 피해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항구 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산림분야 피해 현장조사는 오는 19일까지 산불 피해 시·군과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산림복구와 관련해 “응급 복구는 주택지, 도로변 등 생활권과 관광지에 대해 연내 긴급 복구 조림을 추진하고, 항구 복구는 정밀 산림조사 후 자연환경과 산림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복구 조림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청장은 “이번 산불 대처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면밀히 파악하고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대형산불 발생 시 조기 진화를 위해 진화장비와 대원 등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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