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올해 양양경찰서 신설사업을 재추진한다.
군은 지난달 28일 시책보고 및 국비확보 간담회에서 양양경찰서 신설사업을 올해 주요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본격적인 재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 무산에 따라 올해는 예산편성 전 단계에서부터 정부 동향 파악, 관계 기관 실무 협의, 군민 의지 전달, 중앙부처 협의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는 플라이강원의 면허취득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따른 외사업무 및 치안유지 등 신규 치안수요 발생이 예상되는데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연간 20만명 이상의 서핑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치안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7년 양양군의 총 범죄 건수는 1,022건으로, 규모가 비슷한 화천군(595건), 양구군(120건)에 비해 매우 많아 치안수요에 따른 경찰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폭 넓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김진하 군수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고, 군의회와 군번영회 등도 양양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양수 국회의원도 국회와 기획재정부의 예산 반영 등을 위해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양양경찰서는 지난 1963년 속초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속초경찰서에 흡수됐으며, 그동안 치안 수요 증가로 신설 요구가 계속돼 왔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이에 공감해 양양군과 충북 증평군 등 2곳의 경찰서 신설 예산을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증평군의 경찰서 신설 예산만 반영하고 양양경찰서 신설 예산은 반영하지 않아 실현되지 못했다.
김진하 군수는 “우리군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플라이강원 면허취득 등으로 관광객 유입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며 “올해는 반드시 예산을 확보해 양양경찰서 신설사업이 실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