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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양산업단지 직장어린이집 개원 4년 만에 휴원
원아 수 감소 따른 재정난 등으로 지난달 중순 문 닫아 / 여성 근로자들 보육 위해 개원…99명 정원 1/3도 못 채워 / 주먹구구식 수요예측 비판…속초시, 국공립 전환 추진
등록날짜 [ 2019년04월01일 16시59분 ]
속초시가 속초해양산업단지(대포농공단지) 여성 근로자들의 육아문제 해결 및 취업기반 조성을 위해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산업단지 내에 조성한 직장어린이집이 원아 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 등으로 운영 4년 만에 휴원에 들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정확한 수요예측 없이 주먹구구식 행정집행에 따른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사업으로 개원=속초시와 직장어린이집 운영주체인 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월 개원한 직장어린이집이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달 7일 속초시에 휴원을 신청하고 18일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 오전 찾은 직장어린이집 출입문에는 ‘어린이집으로 발송되는 모든 우편물은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 내에 있는 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 사무실 우편함에 넣어 달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평상시 같으면 원아들이 뛰놀고 있었을 어린이집 놀이터도 이날 휴원으로 인해 텅 비어 있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휴원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황급히 어린이집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휴원 신고 당시 어린이집의 원아 수는 보육규모 99명보다 턱 없이 적은 28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 직장어린이집은 지난 2014년 근로복지공단 주관의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시는 국비 15억여원을 지원받아 속초해양산업단지 내에 건축연면적 920㎡, 지상 2층, 보육아동 99명 규모의 직장어린이집을 2015년 3월 개원했다.
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12월 경동대학교와 직장어린이집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당시 산업단지 내 수산식품공장 등에 많은 여성들이 근무하고 있어, 수산물 어획량이 많은 경우에는 야간 근무가 잦아 자녀보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어린이집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직장어린이집이 운영 4년 만에 휴원하는 상황까지 이르자, 지역사회에서는 시의 수요예측이 빗나가 이 같은 문제를 야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직장어린이집 추진 당시 산업단지 내 수산식품공장에 근무하는 여성들의 경우 나이가 많은 근로자들이 대부분이라서 직장어린이집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업종 유치가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직장어린이집은 산업단지 내 근로자 자녀들로는 원생 수를 메울 수 없자 모집대상을 속초 관내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일반 어린이집과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지난해 7월 국민신문고에 어린이집 운영비리와 대책마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원아 수 감소로 이어져 결국 휴원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 개원 후 한 때 70여명에 이르던 직장어린이집 원아 수는 휴원 신고 당시에는 28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재개원 될지=직장어린이집이 내년 3월에 재개원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원아 확보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재개원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경석 속초경실련 사무국장은 “속초해양산업단지 내에 조성된 동해안젓갈콤플렉스 전시관도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관람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개원한지 4년밖에 안된 직장어린이집마저 휴원하게 돼 안타깝다”며 “수요예측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시민혈세만 낭비하게 돼 앞으로 더 꼼꼼한 사업추진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와 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는 “직장어린이집 개원 당시 사업을 추진했던 공무원들과 협의회 관계자들이 대부분 자리를 떠난 상태여서 정확한 사업 추진내용을 알 수 없다”며 “현재 직장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다각적으로 접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속초해양산업단지에는 100여개 업체에 1,6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개원 4년만에 휴원에 들어간 속초해양산업단지 내에 있는 직장어린이집.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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