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강원도 지역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마침내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해 빠르면 오는 10월(연내) 취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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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세종청사에서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 결과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3곳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토부 신규 항공사 3곳 승인=국토부는 세 번째 신청한 양양군 거점 플라이강원을 비롯해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등 저비용항공사(LCC) 4곳과 화물운송 항공사 가디언저 1곳 등 총 5개사를 대상으로 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를 벌였다.
플라이강원은 △총 자본금 1,135억원(납입자본금 400억원, 투자확약 200억원, 투자의향 535억원) △항공기 10대 순차 LOI체결(B737-800, 189석) △31개(국제선 28개·국내선 3개) 도시 취항 및 여행사와 모객지원 MOU체결 등 앞선 두 차례에 걸친 국토부의 반려 사유를 보완해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다.
특히, 플라이강원은 기존 국내 항공수요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등 단거리 해외노선을 개척해 정기노선으로 잇고, 복합아웃렛을 조성해 쇼핑·관광 등과 연동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항공사(TCC)를 시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양국제공항이 남북항공 교류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플라이강원 등이 신규 저가항공사의 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을 위한 기본요건인 재무건전성과 지속 운영을 위한 항공기 도입 현황 등 강화된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승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항공기 3대 도입=이번 면허조건은 면허 발급일인 5일부터 1년 이내에 운항증명(AOC)을 취득하고 2년 내에 취항해야 하며, 미 취항 시에는 면허가 취소된다.
강원도를 기반으로 하는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하게 된 플라이강원은 후속절차를 완료한 후 본격적인 취항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원도와 공조해 운항증명 수검을 완료하는 동시에 B737-800(189석) 항공기 3대를 도입하고 조종사·정비·객실승무원 채용 및 시험비행 등을 통해 취항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운항증명(AOC) 수검은 오는 10월까지 1,300여개 항목에 대해 심사가 진행된다. 플라이강원은 신규 항공기 도입과 도입행사를 오는 9월 진행하고, 국내선 김포·울산·광주 3곳은 10월, 국제선은 12월 첫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하늘 길을 열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플라이강원의 이번 면허취득은 아시아의 중심을 지향하는 강원도가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쾌거”라며 “강원도민과 양양군민 등 설악권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강원도 도약의 기폭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플라이강원의 본사 양양이전을 비롯한 정상 운영 지원과 함께 관광인프라 확충 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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