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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층 아파트 주민설명회 ‘형식적’ 비판
동명동 감리교회 앞…일부 주민들 “업체 입장만 일방적 설명” / 업체 “시공사 선정되면 다시 설명회…인접 건물 피해 없도록”
등록날짜 [ 2019년03월11일 16시50분 ]
속초시 동명동 속초감리교회 앞에 지상 43층 초고층 아파트 신축이 추진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해당 건설업체가 지난 7일 연 주민설명회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건설업체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자신들의 사업계획만 설명하고 공사과정에서 우려될 수 있는 주민들의 의견은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설명회를 끝내 일부 참석 주민들로부터 ‘요식적이고 형식적인 설명회’라는 비판을 받았다.
해당 건설업체는 이날 오후 2시 동명동경로당에서 동명동 3·4통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신축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대형 건축물 신축에 따른 민원 최소화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업체는 이 자리에서 동명동 361-1번지 일대 7,817㎡ 부지에 연면적 8만7,310㎡, 지하 6층, 지상 40~43층, 3개동, 총 454세대의 공동주택(아파트)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는 또 입주민들과 인근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주진출입로의 도로 폭을 6m에서 13m로 확장하고 인도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파트 단지 뒤편의 도로도 현재 1~1.5m에서 2.5~2.75m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해당 업체는 또 “아파트 공사 시 공사현장 인접 건물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당 건축물이 속초 북부권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공동주택 건축계획은 지난 1월 25일 강원도건축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으며, 현재 속초시 주택 건설사업 승인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가 끝나자 참석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되면 공사 참여 관계자들의 차량이 인접 마을로까지 들어와 주차하면 불편이 우려되는데 대안이 있느냐”, “공사로 인한 공사현장 인접 건물의 피해대책은 있느냐”, “일요일 공사를 강행하느냐” 등의 질문을 하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같은 질문에 해당업체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법 테두리 내에서 하겠다”며 형식적인 답변만을 내놓고 서둘러 설명회를 끝내려고 하자, 일부 참석 주민들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부 주민들은 “주민들을 불러놓고 회사 측 입장만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우리 주민들의 의견은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끝내는 것이 말이 되느냐”먀 “요식적이고 형식적인 이런 설명회를 굳이 왜 열어야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업체 측은 이 같은 항의에 “시공사가 선정되면 다시 설명회를 갖겠다”며 서둘러 설명회를 끝냈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해당 건축물의 경우 이미 강원도건축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 통과한 상태여서 굳이 설명회를 개최할 이유가 없는데 지난 6일 업체 측에서 설명회를 갖겠다고 시에 통보해 왔다”며 “공교롭게도 주택부서 관련 공무원들이 이날 오후에 열린 속초시공동주택심의위원회에 참석하다 보니 이 같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시 동명동 속초감리교회 앞 일대 지상 43층 공동주택 신축 주민설명회가 지난 7일 열렸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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