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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로컬 브랜딩! 지금 시작해야 한다
등록날짜 [ 2019년02월04일 11시10분 ]
<설악신문>에 보도된 ‘2018 속초시 사회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속초시가 미래발전을 위해 지향해야할 분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도시(50.6%), 이어 의료·복지 중심의 건강휴양도시(47.1%), 항공·해운·육상교통을 통한 물류·유통도시(28.5%)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는 일자리 창출이 42.0%로 가장 높았고, 지역산업 육성 16.6%, 산업단지 조성 15.8% 순으로 나타났다. 속초시 특성항목으로 조사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관광서비스는 ‘비싼요금’이 42.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편의시설 낙후 21.5%, 직원 불친절 19.2%로 조사됐다.
이미 기 보도된 자료를 다시 길게 인용한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정체성 문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속초시민헌장을 시대에 맞게, 아니 더 나아가 30년 후를 생각하며 단어와 문장을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는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그 어려움의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속초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결국 위원회에서도 속초의 정체성으로 도출된 단어가 ‘관광해양도시’이다. 그러나 시민헌장에 쓰여지면 의미있는 단어이지만, 지역경제의 활성화 측면이라는 구체적 전략 속에서는 너무 막연한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설악산, 동해바다, 영랑호, 청초호라는 천혜의 자연만을 관광상품으로 내 놓은 것은 이제 구태의연하고 관광객들에게 주는 메리트가 점점 빈약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즉 다시 말해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설악산만의 고유한 색깔이 있고, 동해바다의 매력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대체가능한 비슷한 자원이 전국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조금 더 냉정하게 이야기해보자. 최근 우리지역에 오는 관광객이 단지 설악산, 속초바다를 보러 오는 것일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지역에 주말마다 줄을 서게 만드는 브랜드화 돼가는 몇 몇 먹거리 가게와 아직은 미약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문학적 장소 몇 군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관광해양도시’로서의 속초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속초를 제대로 브랜딩해야 할 때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시의 정책 사업 중 도시재생 사업, 문화도시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동참하는 시민들이 늘어나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필자도 위의 사업들에 관심이 많아 최근 여러 가지 자료를 모으고, 관련된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그 중 요즘 가장 관심있게 읽고 있는 김영수 외 3명의 저자가 펴낸 ‘지역을 살리는 로컬 브랜딩’이라는 책자의 한 구절을 살펴보자.
‘로컬 브랜딩은 로컬을 영혼이 있는 영속하는 로컬로 만드는 것이다. 로컬이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주자, 관광객, 투자자, 기타 이해 관계자들이 사라지더라도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영혼을 간직한 채 영속하는 존재로 새로운 세대들에게 자리매김해 가는 것이다.’
‘영속하는 로컬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을 그 지역답게 만든 지속가능한 속성, 즉 장소성을 가져야 한다, 두 번째는 고객과 소통하는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해야 한다. 세 번째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사업성을 가지도록 비즈니스화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공동체를 위해, 공동체에 의해, 공동체의 것으로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공동체성을 가져야 한다.’ 
지금 우리지역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역점사업과 시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 문화 도시사업이 지금처럼 따로 계획되고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속초의 현재의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이 무엇인지를 담은 로컬 브랜드화 작업이 절대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지금 바로 우리 함께 시작할 때이다. 속초의 로컬 브랜딩!    
김종헌
시인·설악문우회 회장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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