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수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설악권 곳곳에서 열린 해맞이축제장을 찾아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속초=지난 1일 오전 6시30분 속초해변 일원에서 2019 해맞이축제가 열렸다.
새해 해맞이축제는 12월 31일 자정 2019년 새해를 환영하는 화려한 불꽃 향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오전 6시30분 속초시립풍물단이 대북·모듬북 공연으로 기해년 새해를 밝혔다.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과 주민들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진 즉석 인화, 무료 가훈·휘호 써주기, 떡국나눔행사, 온음료 제공 등이 펼쳐졌다. 특히, 트리 포토존, 나만의 2019, 액자 포토존, 황금돼지와 찰칵, 소망덕장 등의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해맞이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대포항과 동명항, 장사항 등에도 많은 해맞이객들이 몰려 새해 소망을 빌었다.
■고성=‘2019 평화기원 해맞이 축제’가 오전 6시 30분부터 화진포해변에서 개최됐다. 해맞이 축제에는 이경일 군수, 함형완 군의회 의장 등 관내 각급사회단체장과 해맞이 관광객 1천여명이 참석해 희망과 부푼 기대로 2019년 새해를 맞이했다.
축제는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신나는 DJ공연, 힘찬 새해를 기원하는 시낭송, 팝페라 공연에 이어 해맞이 카운트다운,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또 ‘명태어선’ 포토존과 ‘가훈 및 휘호 써주기’ 등을 운영해 해맞이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날 통일전망타워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범종타종식과 관내에 있는 충혼탑과 수성제례제단에서 제를 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간성읍 동호리 해변, 죽왕면 공현진해변, 삼포리해변, 토성면 아야진해변 바닷가에도 해맞이 관광객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양양=지난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천년고찰 낙산사에서 금곡(정념) 주지스님과 김진하 군수, 고제철 의장, 김정중 도의원,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종타종식으로 2019 기해년 새해를 희망차게 열었다.
같은 시각 낙산해변에서는 무술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아 가족과 연인 등이 함께 기해년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을 하며 소원을 빌었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동해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오전 6시 50분부터 동해신묘에서 국태민안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제례가 봉행됐고, 이어 오전 7시 42분경 일렁이는 낙산해변 수평선 너머로 선명하고 둥근 첫 기해년 새해가 떠오르자, 해변에 길게 늘어선 해맞이 인파들은 탄성을 지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특히, 올해도 서핑명소인 현남면 죽도해변에서 이색적인 서퍼해맞이축제가 펼쳐져 이채로움을 더했으며, 오색과 물치, 동호리, 남애 등 양양해변 곳곳에서 가족과 연인 등 많은 관광객들이 해맞이를 하며 힘찬 새해를 시작했다.
한편, 새해 첫날,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양양읍 포월리부터 일부 정체를 빚기는 했지만, 예년보다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고명진·김주현·우지현 기자
명사십리 낙산해변을 찾은 해맞이객들이 첫 새해가 떠오르자,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지난 1일 속초해수욕장에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새해 첫 해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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