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은 지난 6일 취임 5개월째를 맞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먼저 영랑동 붉은대게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현재 해양수산부와 사업 취소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해수부가 이와 관련한 시의 입장을 내년 3월까지 밝혀달라고 해 3월 안으로 해수부에 붉은대게타운을 취소하겠다는 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문서로 보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실무선에서 해수부와 조율 중이고, 해수부도 우리 시의 취소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영랑동 주민들이 현재 붉은대게타운 조성 예정부지를 중심으로 영랑호 일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며 “원탁회의와 시의회의 의견을 들어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또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에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반려견 놀이터 조성은 지방선거 공약사항이며, 4,000여명의 반려견주들의 입장도 헤아릴 필요성도 있어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원주환경청에서 반려견 놀이터를 철회하라고 해 오는 13일 원주환경청을 방문, 놀이터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무료급식소 작은 형제의 집과 관련해서도 “우리 시가 작은 형제의 집 철거와 관련한 공문을 보내는 과정에서 아마 표현방식에 문제가 다소 있었던 것 같았다”며 “11월 6일까지 철거계획 및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차원이었는데 일방적인 철거통보로 오해돼 상당히 곤혹스러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지난 5일 교동성당 등 6명의 신부들과 만나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우선 속초문화원 원사 건립 시까지 현 위치에서 운영을 계속하되 민원이 야기된 폐목재는 화목 소진 때까지 사용하고, 추후 가스연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끝으로 현재 2실, 15과, 2직속, 6사업소, 1의회, 8동, 121담당, 608명 정원의 행정조직을 2국, 19과, 2직속, 5사업소, 1의회, 8동, 133담당, 627명 정원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안을 이달 안으로 시의회에 상정해 확정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김철수 시장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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